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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대생이 본 시립대 전망

by 대입컨설팅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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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글보다 추천글을 써봄 (서울시립대)



요즘 보면 별차이 없는 대학들에서 어디가 더 높니 낮니..하는니 차라리 다녀본 학교의 장단점을 적어 보고 홍보하는게 낫다보고 적어봄. 



먼저 난 오래전 졸업하고 다양한 작종, 직업을 가져본 사회인 입장으로 요즘 학교 생활이나 입시 트렌드는 잘 모름.

일단, 줄세우기식 서열은 의미없음. 각 학교마다 특성이 다르고 학과마다 위상이 다른데 단지 꼬리입결로 줄세우고 이걸로 사회 현실적 학교서열로 확대해석한다? 말도 안됨. 어느 기업이고 기관이고 그런거 없음. 학교보다 사람이 먼저임. 단 학교수준 정도만 파악하고 입사에 기준을 둘진 몰라도 간판 줄세워서 채용하진 않으니 의미없는 짓 하지 마셈. 



첫째, 시립대는 공립대임. 전국 유일인지 모르겠지만 국공립대로 본다면 서울에서 서울대 다음의 대학으로 현재 중경외시 수준의 성적대의 학생들이 많이감(이 말이 생기기전엔 더 높았다고 봄). 본인이 인서울의 중상위권에서 사립대보단 국공립을 가겠다면 좋은 선택임. 알다시피 사립과 국공립은 학교지원이나 등록금, 학풍 등 확연히 다름. 특히 시립대는 국공립중에서도 장학금 지급률이 최고 수준이라 거의 등록금 부담이 없음. 즉, 본인 집이 금수저아닌 중산층이고 특히 대학생 형제들이 좀 많은 가정에선 좋은 선택이라고봄. 즉 소득분위는 낮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많이 못받고 형편상 돈이 필요한 집안에선 시립대가 현실적인 좋은 선택일 수 있음.



둘째, 등록금 거의 안내니 학교가 구릴것이고 학생들도 그럴것이고 아웃풋도 그럴것이다? 이건 타대학 악질홀리들이 견제하기위해 프레임씌우는거임. 한번 캠퍼스 직접 가보셈. 아마 인서울 대학들중 가장 많은 신식건물들이 있고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고 함. 거기다 제2캠까지 생기니 시설면에선 최고라고봄. 학생들 형편? 위에 말했듯이 중산층이 제일 많을것임. 내경우도 집이 사립보내줄 형편되지만 동생이 셋이나 있어 내가 생각해서 시립감. 아주 가난하면 어느대학가도 지원 받음. 아웃풋? 알다시피 각종 고시, 전문자격증 학격률은 정원대비 높은편임. 아마 타학교 1/3정도의 정원 감안하면 최고 수준일거임. 공기업, 공직 또한 매우 강함.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서울시 학교라 공공성이 강조되어 학풍도 그렇고 도시관련 학과들이 많아 시험이나 면접에 유리하지 않나 생각해봄. 대기업도 학벌로 절대 손해없고 본인역량으로 잘간다고 봄. 



셋째. 좋은 학과들이 많음. 실제 학교는 100년 역사이나 서울시립대란 이름으로 종합대가 된것은 80년대 중후반임. 즉 30년 좀 넘는 비교적 신생학교라고 보는게 맞음. 설립당시 인서울 국공립으로 서울대는 이미 최고의 대학이고 학문적 기반의 학교라서 서울시립대는 서울대에 없는 서울시가 필요한 실용성이 강한 학문들 중심으로 학과를 만들어감. 세무, 도시행정, 도시공 등 실용적인 과들이 많음. 전국 유일의 도시분야 단과대가 존재하고 지원도 좋은걸로 앎. 물론 경쟁력도 최고라고 봄. 예를들어 도건토환 포함해서 특색학과들도 많음.



네째. 발전가능성? 이건 개인의견이 강하지만 높다고 봄. 특히, 장기적으로 봤을때. 그러나 요즘보면 확실히 이전보단 투자가 늘었고 서울시 위상이 세계적이 되니 대학위상도 신경을 쓴다고 봄. 제2캠에 서울시 연구소와 함께 들어간다는 소리는 학교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봄. 아무튼 절대 약해지는 대학은 아닐것이니 미래를 보면 좋은 선택이라 봄.



다섯째, 캠퍼스. 나도 지나고 보니 캠퍼스가 가장 기억에 남음. 많은 타대 캠퍼스를 가봤지만 시립대처럼 아기자기하고 평온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는 많지 않은 것 같음. 무엇보다 평지에서 오는 평안함. 그리고 구석구석의 소소한 매력은 다녀보지 않고 처음 오는 학생들은 그 매력을 잘 못느낄것임. 실제 tv 드라마 촬영이 많은 캠이었음. 



여섯째. 교환학생, 세계도시연수 같은 복지 혜택. 실제 막상 가려면 부모입장에선 부담이 될수 있는 여러가지들이 시립대에서 그 학비로 간다니.. 솔직이 지나고보면 엄청난 혜택이라고 봄. 반드시 입학하면 언어공부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세계 많은 곳을 가보셈. 가치관이 많이 달라질거임. 



일곱번째. 중도탈락률이 적은 만족감이 높은 대학임.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 부분) 아무리 남들이 좋은 대학이라해도 본인이 그렇게 못느끼면 소용없다고 봄. 아마 위의 장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렇다고 봄. 즉 가장 내실있는 대학중 하나라고 봄. 본인은 열심히 해서 대학 갔는데 주위의 많은 학생들이 반수 준비한다고 생각해보셈. 학과 분위기나 교수들도 쉽지 않을 거라봄. 절대 학벌로 발목잡힐 대학 아니니 가서 열심히 하셈. 원하는 곳 거의 갈 수 있음.



마지막으로 장점만 얘기 했지만 확실한 단점이 있음. 공립이라 사립과 다른 제도적 절차적 제약이 있음. 그리고 절대 홍보나 광고에 인색함. 그래서 인지도가 학교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고 아마 종종 타 사립대들에게 종종 내려치기 당하는 느낌임. 그러나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그래도 학교 위상이 나빠지진 않은 것 보면 위의 장점들이 있어서 그렇다고봄. 즉, 입소문이나 주위의 권유로 대학입시때나 괜찮은 대학으로 알고 오는 학생들이 많음. 그러나 확실한건 들어올때보다 나갈때 만족하는 대학이란 건 확실하니 많이들 지원하고 선택하셈.



시립대 1년 체험기(스압주의)


우선 저는 16수능을 친 16학번이고요 가군 시립대 전화기와 다군 중앙대 공과대학을 둘다 추합으로 붙었는데 개인적으로 중앙대를 싫어해서 시립대를 선택했습니다.

수시는 과별로 모집하면서 정시는 단과대별로 뽑는다던가 오르비에 서성한중 태그를 만든다던가 동일 모집단위를 가군 다군으로 나누는 행위도 매우 졸렬해보이고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제가 좋아하는 삼성을 이겼으며 때마침 두산 정리해고 사태도 터지고 해서.. 

여튼 저와는 달리 시립대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봅니다. 학교에 딱히 애정같은거 없으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썼습니다. 슬슬 추합시즌인것 같은데 많이 참고해주세요

우선 등록금이 싸고 8분위까지 국가장학금으로 전액장학금이나옵니다. 학교가 생각보다 넓지만 평지입니다. 종합대학인데성비가 남초입니다. 기숙사 엄청나게 쌉니다. 그러나 기숙사 수용률이 극악이고 지방학생 우대없습니다.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타야해서 지하철이 막혀 지각한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게 됩니다. 주변 상권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중앙도서관이 동사무소 같습니다. 현재 체육관 부수고 공사중입니다. 농구코트 우레탄에서 발암물질 검출돼서 싹 들어내고 시멘트바닥인 상태입니다. 자연과학관 학식이 맛있습니다. 학관 웹버거 가성비 끝내줍니다. 캠퍼스내에 시민분들이 많이 드나드십니다. 학풍탓인지 교환학생 경쟁률이 낮아 신청하면 거진 합격이라고 합니다. 저는 공대라 잘 모르겠는데 교양이 들을만한것도 별로 없고 대부분 대형강의라고 합니다. 학내 웰니스 센터라는 헬스장이 있는데 엄청쌉니다. 필라테스 같은것도 싸게 배울 수 있습니다. 교직원분들이 공무원이라 그런지 불친절할 수 있으며 일처리가 답답하다고 합니다. 서울시민이면 입학금 면제입니다. 학생회비 2만원 내면 컬러프린트 하루 20장 무료입니다.  줄은 좀 서셔야 합니다.각종 방송촬영 많이옵니다. 한번은 지코가 와서 난리가 났더군요. 계절학기때 냉난방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교 곳곳에 샤워실이 있습니다. B0부터는 재수강이 불가합니다. 재수강해도 A+줍니다. 계절학기도 매우 쌉니다. 교내 녹지 비율이 높습니다. 학풍탓인지 고시 비스무리한 것들에 강하다고 합니다. 전교생이 8000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대나무숲을 통해 음악학과의 불참비가 이슈 된적이 있습니다. 전공수업의 질은 꽤 높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공대라서 교양은 거의 안듣고 듣지 않을 예정이라 에브리타임이나 대숲에서 교양 들을거 없다고 징징대면 껄껄 그러게 공대오지 합니다. 1학년 미적분 진도 개빡세게 나갑니다. 성대다니는 친구는 진도 끝까지 안나간다던데... 원래 신입생 ot때 술 금지인데 다 몰래몰래 마시는것 같습니다. ot는 안가는걸 추천합니다. 과학생회비도 안내는걸 추천합니다. 학관 가츠동은 먹지마세요. 학관 냉면 겁나 맛있습니다. 체육관 자리에 100주년 기념관을 짓고있는데 체육관과 도서관, 강의실을 포함하고 있어서 몇몇 애로사항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행정정보시스템이 다소 불편합니다.1학년때는 일반휴학이 안됩니다. 그래서 학고반수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1학년은 토요일에도 시험을 봅니다. 회기역에서오는길이 조금 복잡합니다. 정문에서 아무 버스나 타면 100% 청량리역으로 갑니다. 학관 2층 카페 스무디 엄청 맛있습니다. 과잠에 university of seoul 이라고 적혀있어서 핵간지입니다. 캠퍼스내에 고양이들이 많이 삽니다. 사람을 별로 안무서워 하는듯 합니다. 간혹 후진 강의실 걸리면 한학기 내내 불편합니다. 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시급 9500원 받고 아이들 가르칠수 있습니다. 경쟁률 낮습니다. rotc 있습니다. 역시 경쟁률 낮은듯 합니다. 고시반 지원이 미약한듯 합니다. 정문과 후문에 따릉이가 생겼습니다. 공대는 취업이 상당히 잘되고 문과는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세무학과 등에 공무원 특채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일단 생각나는거 최대한 짜내봤습니다. 저는 이 시기때 할거없어서 오르비 글 싹다 읽었는데 제 글도 관심 좀 받기를 바랍니다ㅋㅋ